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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문뜩, 두 숙제를 떠 올리다# 어제 무조건 만나는 형으로부터 무조건 오라는 전화를 받고 참석한 자리. 여기서 문득 묻어두었던 숙제를 떠올렸다. 문익환 목사님과 이애주 교수님에 관한 얘기다. 1989년 4월, 일본 조총련 자료 전문 서점 ‘레인보우’에서 연락을 받았다. "문목사가 김주석과 아리랑에 관한 대화를 했다는 소식입니다. 자료가 오면 챙겨 놓을 테니 일본 오면 꼭 들려요.” 나는 세상이 ‘방북’ 사건으로 소용돌이 속이었는데, 북에서 나올 아리랑 자료와 문목사가 귀국하면 아리랑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겠다는 생각만 갖게 되었다. 이후 1년여 후, 일본에서 확인한 자료의 요지는 이렇다. "통일 후 국가(國歌)는 아리랑 선율로 하자. 그 가사(歌詞)는 서로 준비하자” 이후 북측이 새로 작사한 가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였다. "저기 저산이 백두산이라지/ 동지섯달에도 꽃만 핀다” 그러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목님으로부터 당시 대화의 배경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 북측 자료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다. 이 배경에 대해서는 내 숙제 중 하나이다. # 1999년 3월, 정선군 여량에서 아리랑 판이 벌어졌다. 한완상, 이애주, 김대환, 김선풍, 김정, 김길자, 기미양 등이 함께한 판이다. 당시 그 판에서 얻은 것은 이애주 교수의 선언이었다. "내가 우리 춤을 추고 가르치는데, 아직 ‘아리랑춤’을 찾아내지 못했다. 다음 이런 아리랑 판에서 꼭 아리랑춤을 선보이겠다.” 이후 이 교수와 정역(正易)과 영가무도(詠歌舞蹈)에 관한 논의를 하며, 고구려 벽화 등에서 얻은 영감으로 ‘아리랑 몸짓’을 찾아 내자고 호언하였다. 그리고 ‘아리랑몸짓’으로 바꿔 하상역의 ‘삼도탐요’ 내용을 주고받으며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그런데 지난 해 너무도 일찍 가셨다. 어제 모임에서 한 소리꾼이 이교수를 언급하여 잠시 내려놓은 숙제를 떠 올리게 했다. 어제, 저녁 모임이 나의 아리랑 숙제 풀기를 독려했다. 문틈으로 격렬한 눈발이 보인다.(김연갑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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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초대ㅣ 김재홍 의원 나의 아리랑 小考(소고)명사초대 / 김재홍 의원 나의 아리랑 小考(소고)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됐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이 노래를 알것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로 이루어진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지지율 82%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아리랑이 선정됐다. 선정과정중에서 단 한명의 한국인도 없었고 심사했던 이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아리랑" 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나에게 깨우쳐줬다." '듣는 도중 몇번씩 흥이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감동적이다.' 이들 모두 처음 듣는 곡이었다고 했다. 아리랑을 연주한 이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연주했다.”는 2003년 AP통신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됐다는 기사가 실였다. 아리랑 ! 이만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도 드물것이다. 이 아리랑 연합회를 진두 지휘할 이사장으로 김재홍 의원이 지난 10월 16일 추대되어 만나보았다. ▶ 한완상 선생에 이어 만장일치로 위촉받았으며 추대식이 아주 특별하게 했다는데요. ■ 예 감사합니다. 이사장에 추대받고 마침 정선아리랑 축제와 (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정선지부 현판식에 참석하게 됐다가 정선에서 아주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 2005년도에 많은 아리랑 행사와 기획을 한다는데요. ■ 하나는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이구요. 둘째는 비무장지대 남북아리랑 축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세째는 세계무형문화재 축전으로 아리랑페스티벌을 개최입니다. 네째는 문화재청 산하 아리랑연구소 및 음원자료원 설치입니다. 그리고 다섯째로 아리랑 편찬과 전수사업입니다. ▶ 아리랑 외에 관심있는 국악 분야가 있다면요. ■ 아리랑도 전통문화예술의 한 뿌리입니다 또 제가 문화관광위원회에 소속된 의원입니다. 그래서 국악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첫째로 방송이나 신문이 되겠지요 특히 방송은 실시간에 국민들에게 전파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악방송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방송이 되지않고 서울, 경기 전북지역만 송출이 된다고 합니다. 신명나고 흥겨운 우리국악을 전국에 계시는 국민들이 향유하도록 국악방송을 전국에 송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노력하겠습니다. ▶ 동아일보 해직기자로 또 복직하여 논설위원으로 계시고 북한전문가로 익히 알려지셨는데요 국악을 통한 교류나 계획이 있다면요. ■ 예, 우선적으로 그 하나가 비무장지대 남북아리랑 축전이 되겠지요. 예를 들어 1991년의 남북 단일팀 단가로 아리랑이 됐지요. 또한 판문점 회담 역사에서 유일한 동일안 도출은 아리랑입니다. 아리랑은 남북 정치사에서나 문화 교류사에서 획기적이면 아리랑 역사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 혹 아리랑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불러 보셨는지요. 다양한 채널이 많은데 아리랑은 배운다거나 체계적으로 배울 생각은 있으신지요. ■ 지난 10월 정선아리랑 축전에서 부른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머뭇거려지만 같이 부르니 가능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회내에서 모임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배울까 합니다. 리듬 가사 지역정서 다르고 정선, 진도 아리랑 서로 전혀 다릅니다. 지역적 아리랑이 120개정도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 언론개혁과 중요성 또한 문화콘텐츠 진흥과 남북문화교류에 관심이 많은신데요. 2005년도 의정 계획이 있다면요. ■ 21세기 선진형 개혁정치를 위한 제4세대 정당론을 가지고 17대 국회에 등원한지 엊그제 같은데 의정활동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2005년도에는 더욱 열심히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1.언론개혁의 마무리 해로 삼고 국민이 바라는 언론개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문화콘텐츠진흥 및 남북문화교류 사업을 통해서 국가경쟁력 및 서민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3.민족의 노래 ‘아리랑’ 5대 정책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자랑거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국회 정치 커뮤니케이션연구회를 더욱 발전시켜 국회내 새로운 정책국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정립하겠습니다. 5.의원입법 및 현장조사에 의정활동의 중점을 두어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 되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 국회 문화재청 국정감사 질의에서 김재홍의원(열린우리당·문광위)이 아리랑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건립을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문화재청과 관련 단체에서는 이의 필요성과 지정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에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씨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했다. 1) 지정의 필요성 가. 아리랑에 대해 우리 스스로의 인식 제고. 이미 세계화한 현상을 이론화 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여야 한다. 나. 남과 북 그리고 교민사회의 동질선 회복과 이를 단서로 민족공동체, 민족공영 운영의 단서로 활용한다. 다. 우리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마. 우리 스스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지 않고는, 판소리와 같이 세계 가치 있 는 인류 구전문화 유산으로 등재 요청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 한(韓)민족 동질성(DNA)과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노래로, 민족 구성원 모두가 ‘민족의 노래’로 꼽는, 세계 유래 없는 노래임으로 그 위상을 제도로 확립시킨다. 이를 세계 유네스코가 인정, ‘세계 가치 있는 인류 구비문화 유산’의 상징어로 인정-(ARIRANG PRIZE)을 제정하였다. 2) 지정 방법 가. 전통성과 기층성, 그리고 전승체계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강원도권·서 울권·경상도권·전라권을 주로 하고, 병행하여 를 통해 교민사회·북 한·창작아리랑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포괄 지정한다. 나. 지정에 따른 예능보유자는 지정하지 않고, ‘전수회’ 또는 ‘보존회’를 통해서 전수·연구업무를 담당케 한다. 다. 기 지정 지역, 정선(강원도 무형문화제 1호 지정) 지역 5인, 중원(충북 농요로 지정)4인의 보유자는 일정 기간만 유지 하고, 강릉(‘학산오독떼기’의 한 종목- 동기달 외3인)은 아라리를 분리하여 권역에 포함시킨다. 3)지정 지역 대상 가. 강원도아리랑 정선권(정선·영월·평창·태백(‘아라레이’)·횡성‘어러리’) 강릉권(강릉‘자즌아라리’)·인제 ‘인제 뗏목아리랑’)·춘천 ‘춘천의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경기·충청권(충북 ‘중원아라성’·여주·이천) 나. 서울아리랑 본조아리랑 긴아리랑 구아리랑 해주아리랑 다. 경상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영천·경상도아리랑 울릉도아리랑(김재조) 라. 전라도아리랑 진도아리랑(의신면 돈지리마을 강송대· 박병훈) 제주조천아리랑(조을선 작고·기능자 미확인) 마. 창작아리랑(지속적인 관찰 대상지역) 제천아리랑(‘의병아리랑’ 2000년 공연) 대전아리랑(2002년 음반화) 대구아리랑(2003년 음반화) 바. 북한지역권 삼일포아리랑 통천아리랑 서도아리랑 초동아리랑 창작아리랑-아리랑연곡·경상도·영천 아리랑·통일아리랑·유일팀아리랑·강 성부흥아리랑 등 10여종 사. 해외 교민사회권 일본 오사카지역(김경원) 중국 (박창묵) 미국 L·A(김혜란) 러시아 연해주 ※ 지면 관계상 의 주 업무와 참고 사항 등은 다음 신문에 게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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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김(무)세중 제5대 신임 이사장1980년대 <통일아리랑>이란 행위극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전위예술의 개척자 김(무)세중선생이 (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제5대 이사장에 추대되었다. 한완상(전교육부총리)이사장에 이어 새 이사장을 맡게 된 선생은 기존의 역대 이사장들과는 다르게 행동으로 아리랑정신을 실천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연합회는 1983년 아리랑정신(저항정신·연대와대동정신·해원상생정신)을 통해 민족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결성, 20주년을 맞은 문화단체이다. 그동안 진도·밀양·정선의 아리랑 주제 지역축제를 도시형 축제와의 결합으로 민족축제로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고, ‘아리랑 칸타타’와 같은 타 장르의 작품을 창작, 발표했고, 음반<북한아리랑> 발매 같은 구전 아리랑의 음반화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진도와 정선에 박물관 건립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고, 해외 20여개국에서 아리랑자료를 구입, 세계화 실상을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있기도 하는 등 성년을 맞은 단체이다. 김세중 이사장은 현재 <大同 前衛劇會>를 이끌고 몇몇 대학에서 실질적인 실연 강의와 초청강연에 임하고 거의 매일 무용·연극·국악 공연장을 참관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국악예고>의 초청강연에서 ‘무사위’를 실연하고, "기회를 준다면 여러분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내달까지 새로운 이사진 구성과 주요사업을 확정, 6월에 취임하게 되는데, 주요사업에는 아리랑학교 개설과 교과서 편찬, 소식지 창간, <아리랑의 날> 제정 공포, 아리랑경창대회 개최 등이 주요사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12월 대 수술을 하였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특히 처음으로 제도권 단체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아리랑이 민족문화의 정수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관련 단체와 아리랑 메니아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무세중(金世中)의 예술 세계는 깨고, 깨달음, 깨우침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왔고 살아 나가야 할 길을 예시하고 밝혀주는 역할로서 연극적 형식을 빌어 승화 시키려는 무사위 도극(道劇)을 창안 창조 하여왔다. 민족 연극의 모체인 굿을 현대적 안목으로 이끌어 내어 미래를 조망하고 통일과 민주 사회에 대한 열망을 작품에 담아 퍼포먼스와 전위굿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고도를 기다리며 67), (호질) 연출 이후 현재까지 (무세중 창작 발표회’ 5), (통일을 위한 막걸리 살풀이), (禮봐라), (통일 아리랑), (검은 넋), (못생긴 美女), (유리굿), (정보살인), (無作爲的 作爲), (절망하는 바다), (應作如是觀), (죽음 만세), (맥베드), (왕산 開天), (흰피붉은강), (유리戰爭), (쐬굿), (대표 (’77-현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진대학교 연극 영화과 출강하고 있으며 大同前衛劇會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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